http://omn.kr/1l7v4

http://omn.kr/1l7v4 카테고리 없음 2019. 10. 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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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카테고리 없음 2017. 2.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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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한때

사랑은 한때 카테고리 없음 2016. 10. 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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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조선

핵조선 카테고리 없음 2016. 1. 8. 21:42

Pinterest에 있는 이 핀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http://pin.it/qiSaz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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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황진이

독후감-황진이 카테고리 없음 2015. 9. 19. 10:27

장편소설   황진이 (홍석중,2002)

시대는 1534년 중종 28년이다.
황진사는 고명딸 진이가 어릴때 저세상으로 가시고 참녀(진이의 아명)는 후원 별당에서 유모랑 살았다. 어머니는 잔정이 없는 분이요 유모는 병약해서 참녀는 어릴때 놈이와 후원 숲속에서 놀았다.
 놈이의 아버지는 황진사댁에 드난살던 하인으로 마부를 하다 놈이가 일곱 살때 괴질로 앓다 죽었고 안채 부엌에서 반빗아치노릇을 하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주인댁에 내던지고 정분 난 어느 장돌뱅이와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의지가지 없는 천애고아로 황진사댁 하인방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잔뼈를 키운 놈이는 말썽꾸러기로 자랐다. 진사댁 애기씨와 놈이는 만나자마자 딱친구가 되여버렸다. 각박한 인정속에서 사나워진 놈이가 진이한테는 아주 곰살궂고 살가왔다.
 돌봐주는 이 없이 혼자 놀던 진이는 이제 늘 놈이와 놀았다. 그러나 놈이의 심술과 애기씨의 암상이 한번 부딪치면 볼만한  승벽내기가 벌어지군 했다.
 놈이가 “ 얘 참년아! ” 하고 약올리면 애기씨는 “나는 양반이구 너는 상놈인데 상놈이 양반댁 애기씨한테 년이라구 욕하문 되니? ”  “오, 개팔아 두냥반, 소팔아 세냥반 하는 그 양반 말이냐? ” 하지만 넘을수 없는 반상의 벽에 절망한 놈이는 집을 나가 서울로 가 버렸다.
 진이는 여전히 늘 혼자 글공부를 했다. 하나뿐인 오빠는 한량이라 많은 책은 진이 차지였다. 사서삼경도 떼고 오빠 서재에서 책을 가져와  어려운 주역공부도 했다.
 이제 곁에는 몸종 이금이와 상직할멈이 있다.
이금이는 원래 양반집 딸인데 아버지가 조광조의 기묘사화때 사약을 받고 돌아가시고 모함한 양반의 집에 세살 때 어머니와 같이 가노로 들어갔다. 어머니와 헤어져서 팔리고 또 팔려 황진사댁에 들어온 것이 열두살때였다. 이금이는 담쟁이처럼 의존심이 많고 정과 눈물이 헤프고 인정에 주린 애였다. 
 이금이는 참으로 예쁘게 생긴 계집애였다. 하지만 이금이의 빼어난 외모도 진이에는 비길수 없으니 진이의 아름다움이란 눈부신 광채였다.
  상직할멈 효덕은 연산군의 후궁이었는데 거문고의 명인인데 진이의 재주에 반해서 후원을 지키고 유일한 상전 진이를 섬기는 일에 충실했다.
 진이는 늘 고독하여 밝은 달과 대화를 나누고 얼굴도 본적이 없는 윤승지댁 도련님을 그리며 사랑의 단꿈에 젖었다.
6월 보름 류두날 진이는 이금이를 데리고 후원 숲에서 더위를 식혔다.  그때 또복이라는 총각이 담장을 넘어와 베보자기에 숯덩이를 들고 진이에게 글 한자만 써달라는 것이었다. 진이는 너그럽게 활달한 초서체로 명월이라 써주고 대문으로 내보냈다. 
 또복이는 친구들과 내기를 해서 황진사댁 고명딸에게 글을 받아온다고 장담하고 나선것인데 소문보다 더한 진이의 절색을 보고 상사병에 앓아누웠다.
 한편 놈이는 십년만에 돌아왔다. 마침 황진사댁 마나님은 자신을 우습게 보는 소작인들에게 빚을 떼먹힐가 노심초사했는데 송도부중의 불악귀인 놈이의 완력으로 손쉽게 받아내자 바로 차지로 받아들이고 하인방의 주인으로 삼았다.  하지만 여전히 진이곁에는 다가설수 없었다. 왜냐면 한양의 도련님과 정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진이에게 상서롭지 못한 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주역에는 라는 데 진이는 불행이 닥쳐올 기미를 느낀다. 윤승지댁에서 사람이 왔다간 후 어머니는 앓아누웠고 오빠는 아니꼬운 눈길로 보며 하인들은 뒤에서 수군거렸다. 하루는 이금이가 안채의 오빠에게 갔다오더니 아래에 피칠갑을 한 채로 놈이의 등에 실려왔다. 다리를 주물러 달라더니 강간을 한것이다. 그 잘난 위인이 전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었던 도전을 해온것이다. 당장 안채로 쳐들어가려는데 안방마님이 불렀다. “ 이제 너에게 뭘 숨기겠니. 실은 넌 나의 딸이 아니다. 네 친어미는 내가 시집올때 데려온 교전비인데 아주 곱고 예쁜 애였다. 너도 미모가 빼어나지만 그 애에 비하면 서시하고 동시다. 네 아버지인 황진사는 사실 공부에는 뜻이 없고 색만 밝히는 위인이었다. 체면에 색주가 출입은 못하고 계집종들은 전부 행실을 내는데 나는 소문이 나지 않게 하려고 끙끙거렸다.
네가 태어나기 전 해 여름에 친정에 괴질이 돌아서 식구들 태반이 앓아누워 부득불 근친을 가지 않을수 없었는데 마침 네 어미가 전날 장독대에서 뛰여 내리다가 발목이 삐여서 두고 갔다. 네 부친이 제 버릇 개 줄테냐. 세밑에 돌아와 보니 너를 밴지 두달째라는 거야. 그때 네 어미의 나이가 열여섯이었으니 아이가 아이를 밴 셈이지. 억장이 무너졌지만 서방이 잘 돼야 계집두 덩달아 행세를 하는 괴상한 세상리치를 외면할수야 없지 않느냐.  널낳고 삼칠일이 되여 현금이가 몸을 움직일수 있게 되자 난 모진 일이지만 너를 내 딸로 소문을 내고  네 어미더러 자식을 떼놓고 떠나라고 했다. 종당 네 어미는 딸년이 자기처럼 종노릇 하는걸 바라지 않아서 이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거구. ”
이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황진이는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칠월 보름에 절에 다녀오면서 목격했던 색주가의 풍속인 줄무지장의 주인공은 어머니였다. 이승을 떠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 날라리를 불고 현란한 옷을 입고 지어낸 곡이 아니라 참말로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슬픈 호곡소리를 울던 여인들이 멸시받는 기생들이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해준 고마운 이들이었다.
 진이는 이제 허물을 벗고 송도기생 명월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상사병을 앓던 또복이가 죽었다. 그 장례행렬이 황진사댁앞에 와서 를 부렸는데 진이는 대문을 열고 나가 첫날혼례옷으로 관을 덮어주고 진실한 사랑에 보답했다.  마지막 허물을 벗겨줄 사람은 놈이였다. 송도기생 명월이로 새로 태어나야할 진이는 처녀를 놈이에게 주고 그를 기둥서방으로 삼았다. 
놈이는 어릴때부터 오직 진이에게만 모든 사랑을 다 주었다. 그런데 신분의 차이로 진이와의 사랑이 이루어질수 없자 집을 나가서 진이가 좋아할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울서 갖은 고생을 다 해 봤지만 신분사회에서는 반상을 뛰어넘는 혼인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다시 송도로 돌아와서 진이의 을 알게되자 진이가 자기같은 상놈이 되면 사랑이 이루어지리라 어리석게 생각하고 윤승지댁에 가서 폭로한 것이다. 그러나 노비종모법에 의해 진이는 상놈보다도 못한 종살이를 하거나 청루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놈이는 진이의 정조를 바란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바랐지만  또다시 진이 곁을 떠났다.
한편 진이는 태조왕건이 살던 궁전터에 새로 집을 구했다.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길에 들어선 진이에게는 상직할멈이 길잡이였다. 연산군의 양기를 돋구려고 쓰던 비방을 써서 송도 남정네들의 넋을 뽑아버리는 그는 고독하게 살아오면서 한 가지 얻고자 했던 행복한 사랑의 꿈을 뺏기고 이제 양반의 위선에 복수를 하고자 날을 갈았다. 그러면서도 진이는 갈망했다.  처음으로 나타난 사람이 이충남이었다. 이성계의 조카벌인 순평군의 현손인 이충남의 호는 벽계수인데 도학자연하고 입바른소리 잘하는 걸로 유명했다. 그의 계율이란 기생을 상대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황진이의 꼬임에 빠져 순식간에 그의 계율을 깨버렸다.
의 진상은 이렇다. 진이에게 반해서 상사병을 앓는 만석이 아무리 참선을 해도 진이를 잊을수 없자 지족암을 선방으로 정하고 열반에 들때까지 휴식이 없는 좌선에 들어갔다. 선종인 귀법사는 만석을 지족선사라 칭하고 생불로 꾸몄다.
이 소식을 들은 진이는 큰스님인 원묵대사를 찾아갔다. 그는 타락한 중으로 진이를 보자마자 육체를 탐했다. 원묵대사도 진이의 함정에 빠져 벌거벗은 알몸뚱이에 백팔념주를 목에건채로 궤짝에 갇히고 말았다. 진이는 만석을 풀어주게 하고 농가에 데려다 치료해주고 배필도 골라 주었다.
 송도의 큰 학자인 서경덕에 대한 소문이 진이의 귀에도 들려왔다.  우리나라의 첫 유물론 철학자요 지동설을 주장한 과학자인 화담선생을  찾아갔다. 주역의 이치도 쉽게 풀어주고 남녀귀천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는 그를 시험해보기로 결심한 진이는  같이 자게 된 기회를 노려 노골적으로 유혹했다.  하지만 서경덕은 고통과 고뇌속에서 욕정을 누르고 그 유혹을 이겨냈다. 드디어 진이는 속세의 모든 욕망에 대담하게 도전하는 용감한 인간을 찾은 것이다.
 진이는 결혼을 못하지만 자기의 딸같은 이금이와 놈이를 삼춘으로 따르는 괴똥이를 혼인시키는 데서 자신의 한을 풀고자했다. 그래서 혼례 잡도리를 어마어마하게 해서 송도부중의 양반여편네모두를 배아프게 했다. 구경속좋은 송도사람들이 몰려들어 큰 잔치가 벌어졌는데 하필 이때 큰 보물이 발견돼서 소동이 일었다. 여우같은 아전들이 이 보물을 뺏아내려고  사또의 묵인하에 강도극을 조작해서 그 범인을 놈이로 조작했다. 그동안 놈이는 산에 들어가 화적이 됐지만 글을 배워서 어느덧 머슴방체의 문장가로 되었다. 죄없이 곤경에 빠진 놈이가 진상을 밝혀내려고 아전네 집에 나타나 숨겨둔 보물을 찾아낸다. 사또는 모가지 달아날 걱정으로 아전들을 암살하고 놈이까지 죽이려 했다. 부상을 입고 염병골에 은신한 놈이를 진이가 찾아가 옛시절의 추억을 함께 나누면서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랑에는 결과가 있을수 없었다. 진이가 놈이를 따라 산채로 갈수도 없고 놈이가 사또의 음모에 들었는데 진이의 부탁처럼 자수해서 용서를 바랄수도 없었다.
인륜지대사를 치르던 날 새신랑이 잡혀가서 놈이의 소재를 자백하라는 고문을 받는다. 그러나 끝까지 저항하자 사또는 이번에도 괴똥이를 때려죽이고 고소장을 적당히 꾸며서 문초중 사망으로 처리하려 했다.  진이는 자신의 평생 한을 풀려고 이금이와 괴똥이의 행복한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사또를 찾아가 굴욕적인  희롱을 당한다.
한편 놈이는 자기가 자수해야만 괴똥이가 살아난다는 것을 알고 목숨을 희생하더라도 진이의 바람을 이루어주려 결심하고 실천한다. 
놈이가 효수장에 나가기 전날 밤 진이가 준 사랑의 합환과 고별의 슬픔이 함께 담긴 잔을 마시며 아씨가 저에게 주신 사랑만으로도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뛰어난 시인인 진이도 자기의 삶을 통해서 시를 쓴 놈이에 대한 감동으로 최후의 순간에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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